
102회 <흔적 : 사실 우리는 언제나 푸르렀다>

시간이 지나면 많은 것들이 바래진다.
그때의 말, 표정, 마음도 선명하지 않다.
그런데 가끔은 아주 사소한 순간에,
잊었다고 생각한 것들이 다시 떠오른다.
"내가 할 일은 아이들이 절벽으로 떨어질 것 같으면, 재빨리 붙잡아주는 거야. 애들이란 앞뒤 생각 없이 마구 달리는 법이니까 말이야. 그럴 때 어딘가에서 내가 나타나서는 꼬마가 떨어지지 않도록 붙잡아주는 거지. 온종일 그 일만 하는 거야. 말하자면 호밀밭의 파수꾼이 되고 싶다고나 할까. 바보 같은 얘기라는 건 알고 있어. 하지만 정말 내가 되고 싶은 건 그거야. 바보 같겠지만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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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Green Youth
이루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학과)
디지털 페인팅 | 21 × 31.2 cmㅣ
나는 언제나 푸르렀다.
나의 푸름을 위해 찬란한 젊음을 쏟아부으신 어머니 또한 그러하다.
희생은 잠시 뒤로하고, 당신께서 아직 청춘 속에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려 한다.
당신은 청춘을 잃은 것이 아니고, 여전히 청춘인 당신에게 내가 생긴 것이다. 푸르렀고, 푸르르고, 푸르를 삶의 끝까지 함께할 동반자.
사소한 것에도 즐겁고 서로를 아끼는 소녀 둘.
우리가 함께하는 청춘의 한 자락을 담아내어 보았다.

푸른 기억
김민혁 (신문방송학과)
디지털 페인팅 | 52.9 × 52.9 cm ㅣ
상경한지 얼마 되지 않아 지하철마저 낯설던 시절, 그 창문 너머로 보이던 한강의 찬란한 빛을 기억한다. 당시엔 그저 한강의 드넓은 푸르름에 감탄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그 푸르름을 주시하던 나 역시도 한없이 푸르렀던 것 같다.
푸른 모습은 영원하지 않다. 오히려 찰나에 가까울지도 모른다. 그러나 푸른 기억은 영원하다. 내 안의 푸르름을 이끌어낼 수 있는 기억이 존재한다면, 우리는 언제나 푸르를 수 있다.
그 모습은 푸르지 않을지라도.

사막의 별
송지윤 (화공생명공학과)
캔버스에 아크릴 | 50 cm ㅣ
작년 가을, 우연치 않게 사막에서 야영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빛 한 점 없는 사막 한 가운데에 누워 올려다본 밤하늘은, 제가 지금까지 봤던 하늘 중 가장 별이 반짝이던 하늘이었습니다.
떨어지는 별똥별들을 보아도 소원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대자연 속에서 모든 것을 떨쳐낸 채 자유로이 푸르게 존재했던 기억을 캔버스에 담았습니다.

반추
김서윤(사회과학부), 유예경(경영학과), 이준수(물리학과), 허남경(경영학과)
캔버스에 아크릴 | 46 × 38 cmㅣ
‘사실 우리는 언제나 푸르렀다‘라는 주제를 곰곰이 생각해보자. ’사실‘이라는 말에 주목해 보면, 우리에게 마냥 푸르고 행복하지만은 않은 순간이 있었음에도, 그 순간들까지도 사실은 언제나 푸르른 순간이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 그림에는 그런 순간을 담았다. 외롭고 괴롭다고 느껴지는 순간 속에서도 아름다움은 언제나 존재하며, 우리는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이 세상 곳곳의 아름다움 속에서 얻을 수 있다. 활활 타오르는 태양 위에 앉아 온몸이 불타오를 듯 뜨거워져도, 항상 아름답던 나의 세상이 초록, 분홍, 노랑 등 온갖 색으로 더럽혀졌다고 느껴져도, 먼 시야에서 바라보면 그 순간까지 우리는 언제나 푸르르다. 한 발짝 멀리서 나 자신을 바라봐 보자. 우리는 언제나 푸르게 빛나고 있을 것이다.

Aphantasia
박준영 (전자공학)
디지털 프린트 | 30 × 30 cm ㅣ
화면은 밝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한때 화면을 가득 채웠던 꿈과 희망, 상상들은 모두 사라지고, 빈 공허만이 남아있다.
기술의 눈부신 발전, 하루가 멀다 하고 변하는 세상.
어릴 적 세상의 변화는 즐겁고 신기하기만 했지만, 이제는 그 변화를 쫓아가느라 바쁘다. 무엇이 변한 걸까…

로토 온 더 엠마오
이용욱 (컴퓨터공학과)
캔버스에 아크릴 | 작품 규격 ㅣ
로욜라 동산에서 뛰놀던 로토를 그려보았습니다.
엠마오 뚜껑 풀을 뜯어먹는 귀여운 모습이 그립네요
엠뚜의 푸르른 모습을 캔버스에 담아보았습니다.

시퍼런 봄
이윤선 (아트&테크놀로지)
캔버스에 아크릴 | 41 × 32cm |
시퍼런(靑) 봄(春), 청춘(靑春)
태평양 한가운데서 표류하는 것만 같은 우리의 청춘이
새빨간 피의 온도로 언제나 뜨거웠으면 좋겠습니다

:)
오연서 (영미어문)
캔버스, 아크릴 | 23 × 23cm ㅣ
파랬나요

성장통2022
최윤서 (Art & Technology)
캔버스에 아크릴 | 45 × 25 cm ㅣ
사실 이 그림은 내가 고등학교 때 그렸던 그림 위에 (오리는 원래 있었다) 흰색과 검은색 물감으로 덧칠한 그림이다. 그때는 너무 힘들었던 순간의 감정에만 집중했던 것 같다.
그리고 2년이 지난 지금, 여전히 힘든 순간이 있지만 또 다른 생각이 떠올랐다.
힌트 : 흙

모래시계, 유표, 컴퍼스
남고은 (영미어문)
종이에 과슈 | 22.9 × 30.5 cm ㅣ
짧은 마주침에도 불구하고 온기를 나눠 준 사람들에게 전하는 그림이에요. 향, 분위기, 소리, 웃는 모습까지 온전히 기억하고 싶은 찰나의 순간들. 찬란했던 기억은 유연하게 흘러 우리에겐 좋았던 감정만 남아요. 이 감정들이 중심이 되어 우리는 다시 만날거예요.

순수의 기억
Mathilde Elie (동아시아학과)
종이에 색연필| 작품 규격ㅣ
우리가 생각하는 가장 순수했던 기억은 새로운 것을 보기 바로 직전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가장 순수한 순간은 새로움을 찾는 매 순간입니다
새로운 것을 찾는 우리의 여정은 무엇보다 소중하며 기억되어야 할 순간들입니다

벽지 너머
백서진 (인공지능학과)
디지털 페인팅 |42.0 × 29.7 cmmㅣ
마음 속에 있는 우울함을 파란색으로 표현해서, 오랫동안 가꾸지 않았던 마음 속을 제대로 들여다 보는 모습을 표현했습니다.

파란 고양이, 도약하다
김주연 (미디어&엔터테인먼트학과)
디지털 페인팅 | 21 × 29.7 cm ㅣ
Blue. 파란색은 청춘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우울함과 불안감을 상징하는 색이기도 하다.
하늘에 환하게 뜬 블루문과 그 달을 향해 높이 치솟은 고층 건물들. 그 사이에 가느다란 줄이 있고 그 위에 작은 고양이가 중심을 잡고 있다.
고양이는 줄을 타고 다다를 다른 세상을 기대하고 있다. 균형을 잘 잡는 자신을 의심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자칫 실수해서 떨어지기라도 하면 그 끝은 좋지 않을 것이다.
기대감과 두려움, 2개로 갈라진 꼬리를 삐죽 세운 채, 고양이는 다른 세상을 향해 출발한다.

Passenger
남고은 (영미어문전공)
디지털 페인팅 | 21 × 29.7 cm ㅣ
루리의 소설, 긴긴밤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그렸습니다. 안전지대를 벗어나 계속해서 나아가는, 기꺼이 긴긴밤을 지나려는 사람들에게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반추
김서윤(사회과학부), 유예경(경영학과), 이준수(물리학과), 허남경(경영학과)
캔버스에 아크릴 | 46 × 38 cmㅣ
‘사실 우리는 언제나 푸르렀다‘라는 주제를 곰곰이 생각해보자. ’사실‘이라는 말에 주목해 보면, 우리에게 마냥 푸르고 행복하지만은 않은 순간이 있었음에도, 그 순간들까지도 사실은 언제나 푸르른 순간이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 그림에는 그런 순간을 담았다. 외롭고 괴롭다고 느껴지는 순간 속에서도 아름다움은 언제나 존재하며, 우리는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이 세상 곳곳의 아름다움 속에서 얻을 수 있다. 활활 타오르는 태양 위에 앉아 온몸이 불타오를 듯 뜨거워져도, 항상 아름답던 나의 세상이 초록, 분홍, 노랑 등 온갖 색으로 더럽혀졌다고 느껴져도, 먼 시야에서 바라보면 그 순간까지 우리는 언제나 푸르르다. 한 발짝 멀리서 나 자신을 바라봐 보자. 우리는 언제나 푸르게 빛나고 있을 것이다.

반추
김서윤(사회과학부), 유예경(경영학과), 이준수(물리학과), 허남경(경영학과)
캔버스에 아크릴 | 46 × 38 cmㅣ
‘사실 우리는 언제나 푸르렀다‘라는 주제를 곰곰이 생각해보자. ’사실‘이라는 말에 주목해 보면, 우리에게 마냥 푸르고 행복하지만은 않은 순간이 있었음에도, 그 순간들까지도 사실은 언제나 푸르른 순간이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 그림에는 그런 순간을 담았다. 외롭고 괴롭다고 느껴지는 순간 속에서도 아름다움은 언제나 존재하며, 우리는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이 세상 곳곳의 아름다움 속에서 얻을 수 있다. 활활 타오르는 태양 위에 앉아 온몸이 불타오를 듯 뜨거워져도, 항상 아름답던 나의 세상이 초록, 분홍, 노랑 등 온갖 색으로 더럽혀졌다고 느껴져도, 먼 시야에서 바라보면 그 순간까지 우리는 언제나 푸르르다. 한 발짝 멀리서 나 자신을 바라봐 보자. 우리는 언제나 푸르게 빛나고 있을 것이다.

희로애락(喜怒哀樂)
한송이 (컴퓨터공학과)
디지털 페인팅 | 29.7 × 42 cm ㅣ
과거는 희로애락 중 어느 것의 색상을 가지는가?

체리나무
윤소영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캔버스에 유채 | 72.7 × 50.0 cmㅣ
뒤를 돌아보는 건 자신의 일부가 다른 것으로 자라나는 것이다.
슬픔이 부서져 뿌리내리면 무언가가 새롭게 태어나 빛을 받기도 한다.

푸른 찰나의 껍질
신민지 (영미어문학과)
디지털 페인팅| 40 × 40 cmㅣ
지나고 보면 푸르게 기억되는 순간들이 있다.
고난과 역경은 청춘으로,
슬픔과 아픔의 감정은 그리움과 애틋함으로.
인간의 기억 속에서
생의 붉은 조각들을 푸른 껍질로 포장된다.
생의 감각을 온전히 누리는 지금, 푸른 껍질이 덧입혀지기 전에
우리의 삶은 어떤 색을 띠고 있을까?

반추
김서윤(사회과학부), 유예경(경영학과), 이준수(물리학과), 허남경(경영학과)
캔버스에 아크릴 | 46 × 38 cmㅣ
‘사실 우리는 언제나 푸르렀다‘라는 주제를 곰곰이 생각해보자. ’사실‘이라는 말에 주목해 보면, 우리에게 마냥 푸르고 행복하지만은 않은 순간이 있었음에도, 그 순간들까지도 사실은 언제나 푸르른 순간이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 그림에는 그런 순간을 담았다. 외롭고 괴롭다고 느껴지는 순간 속에서도 아름다움은 언제나 존재하며, 우리는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이 세상 곳곳의 아름다움 속에서 얻을 수 있다. 활활 타오르는 태양 위에 앉아 온몸이 불타오를 듯 뜨거워져도, 항상 아름답던 나의 세상이 초록, 분홍, 노랑 등 온갖 색으로 더럽혀졌다고 느껴져도, 먼 시야에서 바라보면 그 순간까지 우리는 언제나 푸르르다. 한 발짝 멀리서 나 자신을 바라봐 보자. 우리는 언제나 푸르게 빛나고 있을 것이다.

유자차
김승직 (화공생명공학과)
캔버스에 아크릴| 41 × 32 cm ㅣ
돌아가고 싶은 그때 그 순간. 그 기억을 꼭 담아두었다가 힘들 때 꺼내먹을 수 있다면
유자차처럼 단맛에 위로받을 수 있을까요?
밴드 브로콜리너마저의 노래 <유자차> 가사 일부입니다.
“바닥에 남은 차가운 껍질에 뜨거운 눈물을 부어
그만큼 달콤하지는 않지만 울지 않을 수 있어…
우리 좋았던 날들의 기억을 설탕에 켜켜이 묻어
언젠가 문득 너무 힘들 때면 꺼내어 볼 수 있게“
지금껏 가장 푸르렀던, 돌아가고 싶은 각자의 순간을 유자차에 담아보았습니다.

the purple years
Patrizia Fink (국제관계학과)
종이, 사진, 트레이싱종, 수채화| 21 × 29.7 cm ㅣ
Memories of my early twenties spent in Austria and Wien.
오스트리아와 빈에서 보낸 20대초반의 추억들

2004년부터 2024년까지
진태완 (지식융합미디어학부)
캔버스에 아크릴, 마카 | 53.0 × 45.5 cmㅣ
2004년. 내가 태어난 연도다.
그때부터 내가 나의 본심을 온전히 표현한 적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고, 어떨 때 보면 추해 보이기까지 했지만
그래도
마음 한구석은
항상 푸르렀다.

4GUYS
배승준 (화공생명공학과)
디지털 페인팅 | 17 × 12 cmㅣ
제 청춘을 생각하면 먼저 떠오를 친구들입니다. 여러분들도 그런 친구들 있으신가요?
있으시다면 밥을 먹으면서 또 하나의 추억을 쌓아보는건 어떨까요?

소녀의 세계
황주연 (유럽문화학과)
디지털 페인팅, 캔버스지에 인화 | 29.7 × 42.0 cmㅣ
130 소녀의 하늘은 푸르다
사이에 외계인이 왔다 갔나
165 그래도, 대체로는, 퍼렇 아니 푸르게 보인다

하늘 보기 운동
김지윤 (아트&테크놀로지)
디지털 페인팅 | 작품 규격 ㅣ
내 얼굴에 아무리 그늘이 져도 땅만 보고,
앞만 보고 걸으며 내 얼굴에 드리운 그늘에 슬퍼하기엔
정수리 위로 펼쳐진 하늘이 너무도 푸르다.
고개만 들면 마주하는 것이 하늘인데,
하루에 한 번은 하늘을 보자!

푸른 멍, 눈물, 눈그늘
김지윤 (아트&테크놀로지)
Marker on canvas, 300 x 300 mm
나를 살게 하는 것은 어떤 거창한 것이 아닌 소소한 행복이다. 그저 날이 좋은 날 하는 산책, 우리집 강아지 밍키, 내 소중한 사람들, 맛있는 음식, 여유로운 일요일 아침과 같이 내가 좋아하는 모든 것들은 나를 살게한다. 이런 소소한 것들이 모여 내 삶의 원동력을 만든다. 이 모든 나의 것들을 위해 알차고 부끄럽지 않을 오늘을 살고, 내일을 보내려고 노력한다.

흔적의 무도
이정인 (유럽문화)
디지털 페인팅 | 40 × 40cm ㅣ
고통 속에서도 꿈을 향해 나아가는 발레리나의 모습은 청춘의 흔적과 닮아 있다. 여러 선과 색상을 통해 무대 뒤의 상처와 무대 위의 찬란함을 대비시켜, 희망과 꿈을 잃지 않는 청춘의 모습을 표현하고자 했다. '흔적의 무도'는 그런 청춘의 흔적이 무대에서 빛나는 과정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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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ce Homo
최서빈 (인공지능학과)
보드에 종이, 잉크, 마스킹 테이프, 스프레이 | 120 × 90 cm ㅣ
언제나 그러했듯, 나의 기록은 반추이거나 후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