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4회 <신화, 민담, 전설>

누군가의 두려움이 신화가 되고,
누군가의 희망이 전설이 되고,
누군가의 일상이 민담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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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야
강유영 (컴퓨터공학과)
Acrylic on canvas, 333 x 455mm
홀로 유영하고 있는 우주인의 시야 속에 하나의 미지의 행성이 있습니다. 사실 이 행성은 지구에 있는 우리의 관점에서는 별거 아닌 존재입니다. 그러나 암흑 같은 우주 한가운데에 있는 우주인, 그에게 있어서는 가장 빛나는 어쩌면 의지할 대상일 수도 있습니다.
비록 작품에 우주복이 많이 드러나지는 않지만 우주복 디자인은 제가 가장 감명을 받았던 영화 「인터스텔라(Interstellar)」를 참고하여 그렸습니다.

Amor Fati
박민도 (경영학과)
Pencil Drawing, 547x788
우리는 이 어둡고 캄캄한 세상에서 길을 잃어버리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매번 우리의 마음을 통해 움직여, 이 험악한 세상을 뚫고 우리의 인생을 만들어나가며, 우리의 가장 빛나는 추억으로 가득 채워나가는 여정을 떠나고 있습니다.

언제나 빛은 존재한다.
김민성 (경영학과)
acrylic on canvas, 455x333mm
돛단배는 우리의 삶을 말합니다.
어두운 밤 등대는 빛으로써 우리에게 삶의 방향을 제공해 주지만,
여전히 우리에겐 큰 산이라는 시련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아침이 오면 해는 뜨기 마련이고, 빛은 언제나 존재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어두움이 드리울 때도 희망을 잃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피는 연기
손정우 (아트앤테크놀로지학과)
Digital painting, 203 x 254mm
어두운 방에서 촛불을 켜면 그 불만 보일 정도로 밝게 빛납니다.
불이 꺼지면 순식간에 어두워지지만, 사실 숨은 거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가늘고 섬세하게 흰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은 어둠 속에서도 분명 보입니다.
불이 타는 동안 쉬지 않던 연기의 숨은 거기서부터 짤막하게 피어 올라옵니다.

Alone in the Dark
김다영 (심리학과)
Digital Painting, 420 x 594mm
내일, 모레, 또 그 다음에 마주할 날이 너무나도 무거워
이대로 모든 것이 멈추었으면 하고 빌지만
작은 화면 속에서 위안을 찾을 수 밖에 없을 때,

Eternal Heart
한송이 (컴퓨터공학과)
Digital painting, 409 x 318 mm
그 어떤 상황에서도 빛을 잃지 않고 홀로 모습을 유지하는 심장을 표현하였습니다. 비록 사람은 변하고 초심을 잃더라도 그때의 감정을 기억하는 심장은 홀연히 빛을 내며 뛰는 모습을 나타냈습니다.이를 여자가 자신의 심장을 들고 있는 모습으로 표현했습니다. 이 심장은 의지, 식지 않는 감정, 열정 등 다양한 형태로 존재합니다. 지금 이 그림을 보는 당신은 무엇을 상상하고 있나요?

떠오르는 것들
김보영 (경영학과)
Digital Painting, 210x297mm
살다 보면 길이 보이지 않는 암흑 속에 혼자 남겨진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 순간 머릿속에 떠오르며 나를 움직이게 하는 것들이 밝게 길을 비춰줍니다. 그 게 물질적인 것이든 추억이든 목표든 상관없습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순간에도 스스로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안에 내 삶의 이정표가 되는 빛나는 것들을 발견하며, 어둠속에서 나올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아냈습니다.

나의 방
김서윤 (경영학과)
Digital Painting, 2000x2500
ㅡ

CAT at night
김시윤 (아트&테크놀로지학과)
Acrylic on Canvas & Watercolor on Canvas, 100 x 100 mm *2
밤길에 고양이를 만난다면
놀라지 않게 조용히 인사하는 건 어떨까요?

꿈
김유라 (경영학과)
Acrylic on Canvas, -
눈을 감으면 어두컴컴하지만 꿈을 꾸는 순간만큼은 가장 밝아질 수 있다
눈동자 속 동공에는 태양이 있다

빛나는
Britney Tandu (아트앤테크놀로지학과)
Digital painting, 297mm x 420mm
여성이 완전히 어두운 배경과 어둠에서 나오는 검은 손들 앞에 서 있습니다. 여성은 먼 별을 향해 손을 뻗는 동안 어두운 손들과 흐르는 드레스의 대립은 인간이 어두운 곳에서 희망을 찾고 유지하려는 노력을 강조하여 테마를 높입니다. 이 장면은 도전과 장애에 직면한 상황에서 희망과 긍정성에 매달리기 위한 결의를 전달합니다.
"Through tears, she reached for distant stars, illuminating the dark."

여전히 생생한
김주연 (미디어&엔터테인먼트학과)
Digital painting, 210x290mm
한번도 접해보지 않은 완전한 어둠속에 들어갔습니다. 그 속에서는 주변 풍경이나 사람의 희미한 윤곽조차 보이지 않아요. 약간은 무섭기도 하고, 무엇보다 당황스러워서 저는 어쩔 줄 몰랐습니다. 뭐라도 잡으려 허공을 더듬거리지만 잡히는 것은 없습니다. 그때 제 이름을 부르는 그분의 목소리가 들려왔어요. 안내자 역할을 맡고 있던 그분은 저의 유일한 빛이었죠. 그분은 어둠 속에서도 익숙하게 저에게로 곧장 다가와 제 두 손을 잡아 주었어요. "이쪽으로 오세요. 천천히." 그때 그분의 손은 정말로 따뜻해서 빛이 나오는 것 같았습니다. 아직도 그때의 온기가 가끔 생각난답니다. 아마도 평생 잊히지 않겠지요.
‘어둠 속의 대화’ 북촌 전시를 다녀온 후.

무제
김지윤 (아트&테크놀로지학과)
Acrylic on Canvas, 380 * 380mm
가장 밝은 곳에서 빛나는 이들이 있기까지 가장 어두운 곳에서 역할을 해내는 이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 빛에 취해 밝은 곳에서 해야할 일을 충실하게 수행하지 않으면 어느새 그를 빛나게 해주던 이들에 의해 어둠에 잠식당하곤 합니다.
빛이 밝을수록 그림자는 더 짙은 법입니다.
빛에 몽롱하게 취해 서서히 어둠에 잠식 당하는 이의 모습을 통해 빛나는 삶의 양면성과 빛에 취하지 않고 뒤를 돌아볼 줄 아는 삶의 중요성을 표현했습니다.

exp[ROSE]ion
최현준 (중국문화학과)
Acrylic on canvas, 409 x 273mm
기쁨
욕망
죽음
당신은 영원히 나의 것
인간 존재의 끝없는 욕망을 가장 어두운 곳으로 설정하고, 그 찬란한 어둠 속에서 드리운 파멸의 빛을 표현해보고자 했습니다. 사람의 마음이란 것은 욕망에 의해 한없이 검어질 수 있습니다. 그렇게 축적된 어둠이 마침내 폭발한다면, 그 가운데 새어나오는 빛은 희망보다는 절망에 가까울 것 같네요. 좋아하는 만화의 장면을 레퍼런스로 가져왔습니다.

숲의 별
김지은 (화공생명공학과)
Acrylic on Canvas, -
전 어릴 때 딱 한 번 반딧불이를 본적이 있습니다. 아주 작은 생명체가 까만 숲속에 별을 수놓는 광경이, 이 자연이 주는 신비로움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지금은 보기 힘들어진 반딧불이, 그때 그 기억을 되새겨 보기 위해 붓을 들었습니다.

추억101
남고은 (영문학부)
Gouache on paper, 350x496mm
어두운 심연 속에서 빛이 되어준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한 추억들을 종이에 담았습니다. 제 눈으로 포착한 순간들을 모아 놓은 이 작품은, 동적인 순간을 정적으로 표현한 그림입니다.
101은 기초, 개론이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제가 두려워하고 불안해할 때, 제 곁에 있어준 사람들과, 쌓아온 추억들은 제 삶의 개론, 즉 밑거름이 되어줄 것입니다.
당신의 밑거름이 되어줄 추억은 무엇인가요? 여러분은 동적인 순간들을 어떻게 기록하나요?

크리스마스의 기적
배주현 (중국문화)
Pencil drawing, 420x297
‘크리스마스’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산타, 루돌프, 캐롤, 그리고 연말을 즐기는 행복한 사람들의 모습들이 생각나시나요?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행복한 사람들도 있지만, 추위 속에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즉, 양면의 모습을 가진 것이죠.
‘크리스마스의 기적’ 작품은 이러한 양면성의 크리스마스를 사랑스러운 존재인 토끼를 의인화하여 내세움으로써, 아름다운 모습으로 나타내고자 한 것입니다.

#define I …
신우석 (아트앤테크놀로지학과)
Oil on canvas, 200 × 300 mm
자신을 정의하기 위해선 어떠한 과정이 필요할까? 타인이 정의하는 나는 나로 정의될 수 있을까? 다양한 고민 속에 살아가는 우리는 어쩌면 다른 이들이 원하는 가면을 쓰고 살아가고 있을지 모른다. 자신을 정의하기 위해선 타인이 본인을 바라보는 시선을 지워버리는 것이 아닌, 그들에게 맞추려 타인이 원하는 바를 따라가려 하는 본인의 시선을 없애는 것이 우선일지 모른다. 눈을 감고 나서야 보이는 것도 존재한다.

Muss es sein ?
오유빈 (아트앤테크놀로지학과)
Digital Painting, 352mm X 446mm
‘그래야만 한다 Es muss sein’는 당위의 이름으로 삶을 제한한다. 삶이란 오직 한 번뿐이며, 모든 상황에서 우리는 딱 한 번만 결정을 내릴 수 있기 때문에 과연 어떤 것이 좋은 결정이고 어떤 것이 나쁜 결정인지 결코 확인할 수 없을 것이다. 죽음의 가능성은 역설적으로 당위의 무게에서 삶을 해방시킨다. 삶의 가장 어두운 곳을 향해 타오르는 죽음이라는 빛은 심지에 붙은 채 존재한다. 인간은 타들어가는 심지를 인식하는 순간 자유를 얻는다.
Muss es sein ? Muss nicht sein.

몰입
이유정 (경영학과)
Digital Painting, 200mm X 300mm
음악 감상에 몰입하고 있는 한 사람의 모습을 그렸습니다.

동심(童心)
장대규 (아트&테크놀로지)
Digital Painting, 420mm * 297mm
모든 사람에겐 어둠이 존재한다. 과거의 트라우마, 마음속 상처와 공허감, 주위를 둘러싼 어려운 상황 등, 오늘도 우리는 각자의 어둠 속에서 묵묵하게 살아간다. 그러다가 가끔 삶이 너무 지칠 때, 가장 깊은 어둠 속에 빠져 방황할 때 추억이라는 보물 상자를 꺼내본다. 가장 즐겁고 행복했던,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였기에 더욱 찬란하게 빛났던 기억들을 회상하며 우리는 오늘도 살아갈 힘을 얻는다.
그렇기에 동심(童心)은 마치 반딧불이와 같다. 가장 어두운 밤이기에 가장 빛날 수 있듯이, 가장 힘든 순간이기에 어린 추억을 되새기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되니까.

花火
조연우 (경영학과)
Acrylic on Canvas, 200 x 200mm
하나비 : 불꽃

가능성
주현수 (컴퓨터공학과)
Acrylic on canvas, 300mm * 300mm
성취는 그를 얻기 위한 노력이 뒷바쳐줌으로써 완성됩니다.
어둠이 있기에 빛이 보입니다.
만약 빛만 가득한 세상이라면 빛이 대단한 존재라는 것을 모를 것입니다.
비록, 어둠 속의 시간은 고통스럽고 혼란스럽겠지만 그는 결국 우리를 빛나게 합니다.
어둠과 빛은 서로에게 필수적이며 어둠속에서 가장 밝게 빛나는 것이 있다면 고통 속에서 맺은 ‘가능성’이라는 우리의 결실일 것입니다.

따뜻 한 줌
황주연 (유럽문화학과)
Digital Painting, A3
춥고 어두운 겨울 밤,
평온한 기다림의 빛은
우리에게 따뜻 한 줌을 선사한다

memento mori
Patrizia Fink(국제관계학과)
비즈, 천, 유리, 실/beads, fabric, glass, thread, 150 mm x 160 mm
now vanished remnants and trinkets (replicas) from childhood still protected by a glass dome
이제 사라졌는데 유리돔이 여전히 보호해 주는 어린 시절의 유물과 남아 있는 것들

Respray the Stars
박민도 (경영학과)
White pen, 297x420
어두운 하늘 위에 나만의 이야기를 스프레이로 그리며, 끝없는 밤하늘을 채워나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나만의 추억과 경험이 어두운 밤하늘에 별처럼 빛나고, 화살표는 앞으로 나아간다는 의미를 지니,, 이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는 의지를 상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