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회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톨스토이는 오래전, 인간이 사랑으로 산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는 그 말 앞에서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질지도 모른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Go then, and bring back that woman.
And you will learn three things:
first, what dwells in man’s heart;
second, what is not given to man;
and third, what men live by.
When you have learned these three things,
you shall return to heaven.”
— Leo Tolstoy, What Men Live 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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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너무 가까워져
김지윤 (아트&테크놀로지학과)
Digital painting, 210 x 278mm
일상에서 벗어나 느끼는 해방감에 죄책감을 느끼지 말자

타인을 위한 삶
방 미(사회학과) / Oil on canvas, 297 x 210mm
어쩌면 나를 살아가게 하는 것은 뜨거운 사랑, 설레는 여행 하물며 아주 사소한 행복을 주는 길가에 예쁘게 핀 꽃, 나른한 오후를 즐기는 고양이가 아니다.좋든 싫든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타인의 따가운 시선, 날카로운 평가일지도 모른다는 역설을 표현하고 싶었다.타인은 항상 불확실한 추측으로 짐작할 뿐, 자신의 행복을 놓치고 있을지도 모르는 또 다른 나에게 “상처라 믿었던 것들은 새로운 살의 양분일 뿐 ”

환상
오다원 (화공생명공학과)
Digital painting, 972 x 1620mm
환상³ (幻像)사상(寫像)이나 감각의 착오로 사실이 아닌 것이 사실로 보이는 환각 현상. 눈앞에 펼쳐지는 소리의 움직임을 표현하였다. 그것은 음악일수도, 누군가의 말소리일 수도, 일상생활에서 들리는 소음일 수도 있다.

햇살 아래
김다인 (경영학과)
Digital painting, 420 x 297mm
삭막한 회색 빌딩 속에서도 나를 숨쉬게 해주는 것은 따스한 햇살과 햇살 아래 집 앞의 풍경이다.

나의 오늘과 내일
주현수 (컴퓨터공학과)
Marker on canvas, 300 x 300 mm
나를 살게 하는 것은 어떤 거창한 것이 아닌 소소한 행복이다. 그저 날이 좋은 날 하는 산책, 우리집 강아지 밍키, 내 소중한 사람들, 맛있는 음식, 여유로운 일요일 아침과 같이 내가 좋아하는 모든 것들은 나를 살게한다. 이런 소소한 것들이 모여 내 삶의 원동력을 만든다. 이 모든 나의 것들을 위해 알차고 부끄럽지 않을 오늘을 살고, 내일을 보내려고 노력한다.

“Tomorrow is another day.”
김다영 (심리학과)
Digital painting,
사람을 살게 하는 중요한 원동력 중 하나가 희망을 바탕으로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이를 아름다운 해질녘 풍경을 바라보며 마음을 다잡는 청년의 시선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작품명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의 명대사를 인용하였습니다.

무엇으로 살아왔는가
오연서 (영미어문학과)
Digital painting, 410 x 530mm
살면서 허무를 마주칠 때 무엇으로 살아왔는지를 종종 자문하곤 합니다. 애초에 삶을 사는 이유가 ‘무엇’으로 단정될 수 있는지 혼란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그 어떤 답도 찾을 수 없다면 제 존재는 무의미해지는 걸까요? 제 불씨는 어디서 찾을 수 있겠습니까? 이렇듯 여태까지 답을 찾지 못해 혼란스러운 마음을 그림에 담았습니다.

Nostalgia
이수겸 (기계공학과)
Oil on canvas, 841 x 594mm
추억이 된 그날을 그리며,추억이 될 오늘을 그리는,저는 추억 속에 살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 Missing what have become memories,Painting what will become memories,I feel like I'm living in memories.

지친 이들을 위하여
김지윤 (아트&테크놀로지학과)
Digital painting, 210 x 278mm
‘ ___ ___ ‘ 를 바칩니다.

사랑을 미워할 때까지
엄승화 (철학과/심리학과)
Acrylic on canvas, 530 x 400mm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으로 살아내는 사랑을 붙잡고 오래 머물러 있는, 책과 글과 철학과 프로이트를 사랑하는 나를.

추억
김유라 (경영학과)
Digital painting ,
사람은 추억때문에 살고 추억덕분에 산다.
같은 바다여도 다른 시간, 다른 장소에서 본 바다의 모습은 다른 느낌으로 아름답다. 추억이 모이고 모여서 바다가 완성되고, 추억이 완성된다. 인생은 그런 것이다!

본심
장대규 (아트&테크놀로지학과)
Digital painting, 420 x 297mm
나는 가족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자랐다. 그리고 지금까지 관계를 맺어온 많은 친구, 선후배, 그리고 지인 모두 나에게 과분한 사람들이다. ‘이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라고 생각하며 보답하는 마음으로 나름 열심히 살아왔다. 정말 그래왔다. 그래서 지금까지 이 사람들이 곧 나라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정말 진심으로 타인을 위해왔는지 의구심이 든다. 어쩌면 나는 타인의 눈에 비친 나의 모습을 투영하고 있던 것은 아닐까? 아마 무의식 속에서 타인을 위하는 것이 자신을 위하는 것이라고, 이들의 행복이 궁극적으로 나의 행복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자기자신을 위해 소중한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것. 이것이 나의 본심이자 나를 살게 하는 것이다.

따뜻함 한 줌
서지웅 (경제학과)
Acrylic on canvas, 409 x 273mm
모든 것이 낯설고 새로웠던 적이 있다. 첫 발을 내딛기가 두렵고, 어색하며, 긴장되었다. 그런 나를 다독여준 것은 한 줌의 따뜻함이었다. 따사로운 햇살 아래에서, 가까운 이들과의 애틋함 속에서, 낯선 이의 친절함 속에서, 사소한 존재들의 무해함 속에서 나는 따뜻함을 느낀다. 나는 이제 막 꽃을 피우려 태동한다. 나의 마음이 세상을 온기로 가득 채우진 못하더라도, 은은하게 퍼져나가 누군가에게 닿기를 소망한다.

Resilience
Fink Patrizia (International Relations)
Digital painting, 297 x 210mm
The artwork is a digital pencil painting of an anatomical heart set against a backdrop of vibrant oilpaint colors in pink, orange, red, yellow and white. The heart in the center symbolizes the vital organ that sustains human life and its capability to endure difficult situations. Even if there are gloomy times where nothing seems to be worth continuing, our heart is still the one thing that keeps us alive.

순간들
김서윤 (경영학과)
Digital painting, 297 x 210mm
모든 삶은 순간순간이 모여서 만들어진다. 늘 삶을 살아가지만 현재를 살기란 어렵다.내 안의 나약함과 마주보고 나의 존재에 책임을 다 하는 순간들이 모여야만 비로소 현재를 바라볼 수 있다. 그럴 때 생명력으로 빛나는 나를 마주하게 된다.

나를 비추는 벗
임주형 (기계공학과)
Digital painting, 420 x 297mm
사람은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 살아간다.그 중 친한 사람들을 친구라 하고, 그 중 가장 친한 친구들을 깐부들이라 한다.그 친구들은 나와 같이 자라며 서로를 성장시키고, 서로에게서 서로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그들은 나를 비추는 거울이요, 벗이다.

Amor Fati
박민도 (경영학과)
Color pencil, marker, thread, 393 x 545mm
이 작품에서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미술가 Keith Haring의 작품들을 연구하며 영감을 받았다. 이 작품에는 흰 부분이랑 검은 부분이 나누어져 있으며 검은 부분은 우리의 복잡한 세상을 뜻하고 흰 부분은 나에게 주어진 인생을 표현해 봤다. 그 세상을 뚫고 가는 과정에서 나는 내가 좋아하는 것들과 많은 추억으로 내 인생을 채워 나간다는 것을 보여줬다. 그림에서 나는 내 마음에 끌려가는 것으로 보이며 내 마음도 희망과 운명의 실을 잡으면서 앞으로 나간다는 것으로 표현해봤다.

Chaos
Arndt, Emilia (경영학과)
Digital painting, 274 x 254mm
Nature and human representing life while influencing each other‘s lives. Connected by water which can be seen as the foundation of life for any form of life connecting both nature and human. Vibrant colours, connecting lines, and balloons exploding are like positive feelings that derive from connection or small natural things in life. Chaotic, seemingly without a system and fragile enough to break but vibrant and strong enough to keep me alive.

행복
이송은 (컴퓨터공학과)
Digital painting, 210 x 250mm
사람은 자신이 겪은 행복한 순간들을 원동력삼아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느낀 행복의 순간들을 색으로 표현해봤습니다.

수다쟁이
김주연 (미디어&엔터테인먼트학과)
Color pencil on paper, 210 x 290mm
항상 이야기가 좋았다. 내 이야기를 털어놓는 것도 좋고, 남의 이야기를 듣는 것도 좋다. 오늘은 무슨 일이 있었는지. 뭘 먹었고, 어딜 갔고, 무엇을 했는지. 사소한 것이라도 상관없다. 말하고 싶다. 듣고 싶다. 의지할 사람 하나 없는 곳에 혼자 온 나는 낯선 이와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점차 적응하고 외로움을 덜 수 있었다. 나를 살게 하는 것은 이야기였다. 아무리 심각한 일이 있더라도 이야기를 할 때만큼은 장난기 넘치는 귀여운 동물이 된다. 당신의 이야기를 귀를 쫑긋 세우고 들을 준비가 되어 있다. 내 이야기를 하고 싶은 만큼 할 준비도 되어 있다. 억지로 할 필요는 없다. 이야기는 원하는 만큼 해야 제 맛이 나는 법이니까.

나의 꿈, 감정 그리고 무지개
김민성 (경영학과)
Digital painting, 420 x 297mm
드디어 그녀가 구름을 뚫고 별을 딴다.
구름으로 인해 터진 풍선들이 아래로 떨어지고,
또 다른 구름들이 그녀를 기다리고 있겠지만,
그럼에도 그녀는 별을 따기 위해 끊임없이
위로 올라갈 것이다.
무지개가 그녀를 지키고 있으므로

헤르메스의 비상과 이카루스의 추락
정다예 (국어국문학과)
Digital painting, 210 x 278mm
더 나아질 거라는 믿음, 우리의 마음이 맞닿는 기적, 관계에 대한 죄책감, 그리고 사랑하는 나의 소년 헤르메스. 저를 삶에 붙들어놓는 몇 가지 것들입니다. 그 덕에 전 매일같이 추락하면서도 이내 비상합니다.

시간의 캔버스 안에서
이정인 (유럽문화학과)
Acrylic on canvas, 300 x 400mm
어린 시절부터 차곡차곡 쌓인 기억들은 현재를 이끌어가는 힘이 됩니다.
과거의 기억이 반영된 퍼즐 조각, 그 기억들을 이어주는 실타래 그리고 작품 전체를 가로지르는 필름을 밝고 생동감 넘치는 색조를 사용하여 표현함으로써 관람하시는 분들로 하여금 머릿속에 각자만의 ‘시간의 캔버스’를 그려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 작품을 통해 자신의 유년 시절을 회상하고 감성적인 여행을 떠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